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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가 이끄는 경제/소비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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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서론

2019년 국내 1인 가구 비중은 29.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가구구조의 변화를 넘 어 소비주체가 전환되는 것으로 각종 산업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유통분야에서는 소포장 식품 및 가정간편식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가전제품은 소형화, 슬 림화, 다기능화되고 있다. 생필품 서브스크립션 서비스도 지속 확대성장하고 있으며, 카드업계 또한 1인 가구 타겟의 카드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에 본고에서는 1인가구 시장의 특징 및 시장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고, 기업의 대응방안에 대해서 논의해보고자 한다.

II. 1인가구의 특징

1인 식당, 1인 가구, 1인 주거공간과 같이 1인가구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가 부쩍 늘고 있는 모습이다. 마트에는 수박 반통짜리 상품이나 양배추 반포기 상품이 꽤나 많이 팔리는 모습이 다. TV에서도 혼자 사는 연예인들의 삶을 보여주는 예능프로그램들이 생겨나고 꽤 인기 있는 모양이다. 자취하는 대학생, 일을 찾아 독립한 사회초년생, 이혼 등으로 인한 싱글족 등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 그런 모습에 공감하고 더 즐길 수 있는 것 같다.

1. 1인가구 중심의 가구구조 변화

가구구조가 변화하고 있다. 국내 1인가구는 1990년 101만 가구에서 2000년 226만 가구, 2015년 506만 가구로 급증했다. 2019년에는 572만 가구로 증가하고, 2035년에는 763만 가구 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인가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1인가구 비중이 가파른 상승세를 지 속하고 있다. 전체 가구에서 1인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9.0%에서 2015년 26.5%로 급 속히 확대됐다. 2019년에는 29.1%에 이를 전망이고, 2035년에는 34.3%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 고 있다. 고령화, 저출산, 이혼 및 동거의 증가, 혼인 연령 상승 등은 향후 1인가구의 확대 추 세를 가속화시키는 데 주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1인가구와 함 께 아예 결혼을 하지 않거나, 결혼을 한 부부라고 하더라도 자녀를 갖지 않는 부부(딩크족)가 늘면서 2인가구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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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1인가구의 경제적 특징

1인가구의 몇가지 중대한 특징을 이해할 때, 기업들의 전략적 접근이 가능하다. 첫째, 60대 이상의 고령층을 중심으로 1인가구가 급증하고 있다. 1인가구 중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 이 2015년 현재 34.0%로 가장 높고, 20대(16.9%), 30대(17.3%), 40대(14.5%), 50대(16.1%)는 이 에 크게 못 미친다. 60대 이상의 1인가구 비중은 2000년 31.3%→2015년 34.0%→2035년 53.7% 로 상승하고, 20대는 같은 기간 23.3%→ 16.9%→ 10.6%로 하락할 전망이다. 1인가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가구구조의 변화와 함께 저출산·고령화 현상에 따른 인구구조의 변화가 맞물 리면서 독거노인 가구가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미혼 및 이혼으로 1인가구가 급증하고 있다. 미혼 1인가구는 2000~2010년 동안 연평 균 6.8% 증가하였고, 이혼 1인가구는 같은 기간 연평균 9.8% 증가했다. 평균 결혼연령이 상승 하면서 미혼의 1인가구가 증가하였고, 사별 및 이혼에 따른 노인 1인가구가 급증하게 되는 것 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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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1인가구의 직업적 분포는 연령대별로 크게 상이하다는 특징이 있다. 20·30대 1인가구 는 전문직·사무직에, 60대 이상 1인가구는 단순노무직에 가장 높은 비중으로 분포한다. 20·30대 1인가구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비중이 34.5%, 사무 종사자 비중이 32.3%로 20·30대 2인이상 가구의 가구주보다 높은 비중으로 분포한다. 1인가구의 단순노무 종사자 비중(33.7%)이 2 인 이상 가구(10.7%)보다 매우 높게 분포하지만, 20·30대인 경우 오히려 낮다. 한편, 60대 이상 의 1인가구는 단순노무 종사자 비중이 71.5%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60대 이상 2인가구 의 34.5%를 크게 초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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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I. 솔로 이코노미 시대

1. 솔로 이코노미 시대의 도래

1인가구 증가는 단순 가구구조의 변화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주요 소비주체가 1인가구로 전 환되는 것으로, 주거시장과 각종 산업의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인가구가 경제에 미 치는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솔로 이코노미(solo economy)’를 비롯한 각종 신조어가 생겨나고 있다. ‘솔로 이코노미‘란, 1인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기업들이 1인가구를 겨냥한 제품을 집중적 으로 개발해 판매하는 현상을 뜻한다. 솔로 이코노미에 기반해 소형 주택시장 확산, 소포장 식 료품 증가, 1~2인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증가, 작지만 실속을 갖춘 소형가전이 등장하는 등 다 양한 현상이 관찰되고 있다.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가장 빠르게 변화가 나타나는 업종은 단연 유통분야다. ‘싱글족‘을 잡기 위해 유통업체는 소량으로 포장한 제품을 내놓기 바쁘다. 1인가구는 대부분 바쁜 직장인이 거나, 학업으로 바쁜 생활을 하면서 소량이면서 간편하고 실속 있는 제품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에는 ‘알봉족‘이라는 신조어도 생겨났다. 알봉족은 과일을 세 는 단위인 ‘알‘과 가공식품을 담는 단위인 ‘봉‘에서 유래한 말로, 낱개로 포장된 식료품을 애용 하는 새로운 소비층을 의미한다.

1인가구 증가에 따라 부상한 대표적인 산업이 편의점업이다. 1인가구 확대에 따라 가정간편 식 및 편의점 도시락 등 편의점 식품에 대한 인기가 확대되면서 편의점은 다른 소매업태 보다 높은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편의점 업태는 오프라인 유통업체 중 온라인과의 직접적 경쟁 이 제한적인 가운데, 차별화 상품 확대 및 점포 효율성 개선으로 매출액 성장세가 지속 중이 다. 더욱이, 편의점 업태는 근거리에서 소량의 상품을 판매하는 업의 특성상 타 유통업태와 달 리 경기 및 소비심리 변화에 따른 변동폭이 적어 안정적 성장세 이어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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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솔로 이코노미 시대의 기술 및 제품 경향

소량으로 포장한 제품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으며, 관련 제품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대형마트는 1인가구를 위해 요리별로 활용할 수 있는 주요 채소를 레시피에 맞게 잘라 담고, 미리 세척되어 곧바로 조리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간편채소를 비롯해 낱개로 포장된 과자 등 소포장 제품을 출시 중이다.

1인가구 확대로 소포장 식품뿐만 아니라 편의성을 강조한 가정간편식(Home Meal Replacement: HMR) 시장도 덩달아 확대되고 있다. 가정간편식은 1차로 조리된 식품으로, 가열 만 해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HMR 시장은 2010년 7,700억원 규모에서 2015년 1조5천억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식품업체는 즉석밥 및 국류 등의 기존 즉석 조리식품을 강화하는 한편 라 면과 밥을 함께 묶은 ‘라밥‘ 등을 출시하며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하는 데 나섰다. 유통업체는 자사 PB브랜드를 중심으로 HMR 시장을 공략 중이다. 롯데마트는 ‘요리하다‘, 이마트는 ‘피코크 ‘ 등으로 프리미엄 가정간편식을 내놓고 있다. 이마트의 경우, 2013년 340억원 수준이던 피코 크 가정간편식 매출이 2014년 560억원, 2015년 830억까지 증가했다.

전자업계도 1인가구를 겨냥해 이들 니즈에 맞춘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원룸‘, ‘오피스텔‘ 등 1인가구의 주거공간에 맞춘 소형화·슬림화를 추구하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충족시킨 제품 시장 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2014년 출시한 ‘슬림스타일‘ 소형 냉장고부터 LG전자의 10kg 이하 ‘꼬망스‘ 미니세탁기, 쿠쿠전자의 3인용 미니밥솥 등 다양하다. 이러한 트렌드에 힘입어 대형가전 시장은 주춤하고 소형가전 시장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온라인·모바일 업계는 ‘서브스크립션(subscription) 서비스’를 확대해나가고 있다. 생필품을 쇼 핑하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한 맞춤 서비스를 의미하는 서브스크립션 서비 스는 화장품, 기저귀, 생리대부터 남성의 경우, 와이셔츠, 넥타이, 양말까지 개인 선호에 맞춰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형태이다.

혼자 사는 1인가구를 노린 범죄가 증가함에 따라 싱글족의 안전을 위한 상품도 등장했다. 보안업체 에스원은 1인가구가 주로 거주하는 원룸, 오피스텔을 타깃으로 ‘세콤홈즈‘ 서비스를 론칭했다. 방범 기능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가스를 차단하거나 조명을 원격제어 할 수 있는 기 능을 갖춰 싱글족을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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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인 지향적 특허’의 증가

1인가구의 소비패턴과 라이프스타일 등의 특징에 따라 ‘개인 지향적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포함한 자율주행차, 소형가구, 소형가전, 컴팩트한 주거공간이 대표적인 ‘개인 지향적 기술’이다. 이에 따라 ‘개인 지향적 특허’가 급증하고 있다.

먼저, 자율 주행은 차량의 개념을 단순한 이동 도구에서 새로이 창출되는 생활/사무 공간으 로 바꿔 놓을 것이라는 점에서 1인가구의 라이프스타일과 매칭된다. 국내 자율 주행 관련 기 술은 2001년 23건의 특허출원이 공개된 이후 2015년에 208건에 이르렀으며, 2007년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21.8%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출원되는 주요 기술 분야는 센서/지도 기술(43.1%), 주행경로 제어 기술(29.6%), 인터페이스/단말 기술(11.2%), 통신/네트워크/보안 기 술(10.6%), 조향/액추에이터 기술(5.5%) 등이다.

가구 전문 기업들은 오피스텔이나 원룸 등 작은 평수에 거주하는 1인 가구를 위한 실속형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1인 가구는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두 가지 이상의 기능을 갖춘 제품을 선호한다. 특히, 1인가구 맞춤형 ‘기능성 침대’ 출 시에 상당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능성 침대’란 침대를 구성하는 매트리스와 프레임에 여 러 가지 소재와 기능을 부가하여 사용감과 편이성이 개선된 침대를 말한다. 침대 아랫부분을 수납공간으로 활용한 '수납형 침대', 옷장 중간에 화장대 기능을 추가한 '화장대 수납장', 접으 면 의자로 펼치면 침대로 활용할 수 있는 '소파 베드'는 특히 1인 가구에 인기가 많다.

 한편, 간편하게 사용하고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 가전제품이나 1인 가구에 특화된 소 형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관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소형가전 분야의 세계적 명품기업 인 드롱기(De’Longhi)社는 소형화된 접이식 2단 다용도 조리기구(WO 2006 122643), 공간을 선 택적으로 제한하여 에어컨디셔닝할 수 있는 에어컨 장치(WO 2006 061387) 등 1인 가구에 특 화된 소형가전의 특허 출원이 확대되고 있다. 커피메이커, 조리가전 등 소형가전 분야에 집중 하고, 핵심기술은 적극 권리화 하고 있다.

III. 시장의 반응

1. 금융권의 대응

1 인 가구가 급증하자 금융권도 이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전략을 세워 접근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2016 년 4 월 올포미(All of Me) 적금·카드 패키지를 출시하고 리조트·펜션 무료 1박, 무료도서 증정 등을 혜택으로 내걸었다. 이 상품은 2017년 2월까지 30만좌나 개설됐다. 신한은행도 스마트폰을 활용해 건강목표를 달성하면 우대이율을 적용하는 '신한 헬스플러스 적금'을 내놨고, KEB 하나은행은 나를 위한 투자라는 개념으로 '셀프-기프팅 적금'을 내놨다.

카드업계는 1 인가구의 소비성향을 빅데이터 분석해 관심분야에 맞춰 세세하게 할인•포인트 혜택을 제시했다. NH 농협카드는 최근 'NH SolSol(쏠쏠) 카드'를 출시하고 편의점, 커피전문점, 온라인 쇼핑 등 일반적인 사용처 외에도 세탁소, 휘트니스, 동물병원 등 1 인가구가 방문할만한 곳으로 제휴처를 확대했다. KB 금융은 아예 그룹차원에서 1 인가구를 타겟으로 삼은 패키지 상품을 내놨다. 5 개 핵심계열사가 소비·건강·저축·투자·주거안정 등 1 인가구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상품을 설계했다. KB 국민은행은 스마트폰 적금인 '1 코노미 스마트적금'과 주거 안정에 중점을 둔 '1 코노미 오피스텔 전세자금대출' 상품을 내놨고 KB 국민카드는 최적화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는 '청춘대로 1 코노미카드'를 제공했다.

이 외에도 노후 암 발병 등에 불안해하는 1 인가구를 위해 KB 손해보험이 '1 코노미 암보장 건강보험'을, KB 증권과 KB 자산운용이 각각 'ELS·ELB'와 '주식형 펀드' 상품을 내놨다.

2. 솔로이코노미 시대의 도래와 대응

1인가구 중심으로의 가구구조 변화는 기업들에게 상당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먼저 1인가구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의 개발·보급을 통해 가구구조 변화에 부합하는 소비환경을 마련해야 한 다. 주요 소비주체가 다양한 그룹으로 분산되어 나타나는 만큼, 기업들은 이들의 구매욕을 자 극할 수 있는 맞춤형 상품 개발에 나서야 시점이다. 기업들은 늘어나는 1인가구 추세에 맞게, 소량 상품, 소형가전, 소형가구, 1인 전문 인테리어 등 적극적인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 최근 급부상하는 수출품목으로 소형밥솥, 1인가구 맞춤형 전자레인지를 주목해야 한다. 가정간편식 수요가 엄청나게 증가하는 것도 눈여겨 봐야 한다.

둘째, 기업은 타깃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소비시장의 자체적인 특성을 이해하고 접근해야 한다. 1인가구는 2~3인 가구와 소비 패턴이 다를 수밖에 없다. 모든 것을 ‘혼자서 소비’하기 때 문에 작은 소량·소형 제품을 구매한다. 이러한 이유로 다수의 기업들이 솔로 이코노미 시대의 부상과 함께 ‘사이즈’를 줄인 제품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1인가구가 다 같은 성격의 1인 가구가 아니라는 점을 기업들은 인지해야 할 것이다. 가령, 취업준비생, 독거 노인, 독신 생활 을 즐기며 자신에게 투자를 아끼지 않는 럭셔리 싱글족 등 1인가구 사이에서도 각기 다른 계 층이 존재하는 만큼 소비의 양극화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타깃별 소비패턴에 따른 제품 개발에 힘써야 할 것이다.

셋째, 1인가구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재무설계 관리, 건강관리, 생 활도우미 지원 등의 1인가구 맞춤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외식업계도 배달서비스나 1인용 전용 좌석 등의 1인가구 맞춤형 소비환경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총각네 반찬가게, 심부름 서비스 등 1인가구에 맞춤화된 서비스업이 크게 부상하는 모습이다.

넷째, 지적재산권을 기반으로 한 경영전략이 필요하다. 최근 세계 소형가전 시장의 경쟁과열 로 기업 간 특허분쟁이 급증하고 있다. 1인 가구의 증가를 통해 새로운 소비시장이 형성되고, 기업들은 이러한 소비시장을 공략할 다양한 디자인 제품을 출시하며, 새로운 사업기회를 포착 하기 위해 힘쓰고 있지만, 이와 더불어 언제 발생할지 모를 디자인 분쟁에도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 기업들은 출원을 고려중인 디자인에 대하여 선행조사를 수행한 후 유사범위의 폭을 판 단하고, 판단결과 유사범위의 폭이 비교적 좁게 판단될 위험요소가 있다면 관련디자인제도와 부분디자인제도를 활용한 출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보다 넓은 범위에서 디자인이 보호되어 분 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디자인출원에 있어서의 전략적 자세도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금융산업의 경우 1인가구의 소비패턴과 성향 및 선호를 면밀히 분석하여 1인가 구 맞춤화된 금융서비스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빅데이터 등의 맞춤화된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들을 적극 도입할 필요도 있다. 1인가구도 재태크나 노후준비 등에 관심이 많지만 전문가의 도움보다는 비전문적인 지식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들을 대상으 로 한 적극적인 상품 개발, 필요자금 계산, 보험상품 가입 등 전문적인 금융지원 서비스가 개 발될 필요가 있다.


출처: BC카드 디지털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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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매장의 진화, 스토어(Store)에서 스퀘어(Square)로

체험형 매장은 더 이상 참신한 워딩이 아니다. 쇼룸처럼 꾸민 공간에서 제품 체험을 통해 고객의 호기심을 일시적으로 자극할 수 있으나 브랜드 로열티를 제고하는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제는 브랜드에 관심이 없는 비고객도 머물고 싶어하는 공간 구현이 필요하다.오프라인 매장의 패러다임을 바꿨던 애플을 살펴보면, 비고객도 아무런 목적 없이 시간을 보내고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의 전문성을 키워 지역 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지역 광장, 타운스퀘어로 변모하고 있다. 애플의 매장 진화가 달라진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을 어떻게 재해석하고 있는지, 그리고 오프라인 매장 운영에 있어 어떤 시사점을 주는지 살펴본다. 오프라인 리테일 매장에서 ‘고객 경험’이라는 키워드는 더 이상 참신하지 않은 시대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체험형 매장을 지향하는 지금, 애플은 어떻게 진화하고 있을까?6년 전 애플은 럭셔리 브랜드 버버리 CEO였던 안젤라 아렌츠를 유통 총괄로 영입했다. 이후 2017년 아렌츠는 ‘매장(Store)’이 아닌 ‘광장(Square)’이라는 새로운 컨셉이 적용된 오프라인 공간 ‘타운스퀘어’를 공개했다. 기존 애플스토어가 판매를 위한 제품 진열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즐거운 경험을 주는 공간’으로 다른 기업 오프라인 매장(Store)과 차별화를 시도했다면, 타운스퀘어는 더 나아가 ‘고객뿐 아니라 비고객 즉 지역 주민, 관광객들까지 모여 서로의 관심사를 나누면서 오래 머무는 오픈된 장소’, ‘지역 광장(Square)’을 추구한다. 이를 위해 애플은 기존 애플스토어보다 평균 2배 이상으로 매장을 대형화하고,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단독형 건물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과거에 없었던 다양한 강습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고객과 비고객의 경험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처럼 고객이 오랫동안 머무는 도심 속 광장을 구현한 애플은 오프라인 리테일 매장의 개념을 다시 쓰는 중이다. 타운스퀘어를 런칭한지 3년이 되어가는 현 …